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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시즌 내내 앓고 있던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면서 마지막으로 증명할 기회마저 날아갈 전망이다.
하지만, 이 대회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에서 심각한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 김민재는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현재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하고 있는 온전한 중앙 수비수는 요십 스타니시치뿐이다. 스타니시치는 리그 막판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줄부상으로 사실상 비상이 걸렸다.
에릭 다이어도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이어는 자유계약으로 모나코로 이적했다. 클럽 월드컵에 나서지 않는다. 결국 레온 고레츠카를 중앙 수비수로 내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현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6일 있을 오클랜드 시티와의 경기에서 레온 고레츠카를 스타니시치와 함께 중앙수비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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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 상황과 6월 클럽 월드컵 일정을 고려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요나탄 타 영입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컵을 든 뮌헨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수비수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요나탄 타는 기존 팀과의 계약 종료일이 이달 30일이기 때문에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 이 때문에 뮌헨은 레버쿠젠과의 계약을 앞당기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타를 며칠 먼저 보내는 대가로 최대 700만 유로(약 108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뮌헨 측은 계약 종료 직전에 이 정도의 금액을 요구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매체는 "레버쿠젠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부상 문제를 이용해 더 높은 금액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며칠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클럽 월드컵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우파메카노와 재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중앙수비수 영입 여부는 김민재의 거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FIFA 클럽 월드컵을 통해 제기량을 보여준다면 잔류 가능성도 있었지만,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