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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무자비한 경질, 선수단 분노 폭발" 토트넘 후폭풍, 손흥민→히샬리송 "영원한 전설" 릴레이 감사 인사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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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7 20:27


"포스테코글루 무자비한 경질, 선수단 분노 폭발" 토트넘 후폭풍, 손흥민…
사진=토트넘

"포스테코글루 무자비한 경질, 선수단 분노 폭발" 토트넘 후폭풍,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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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무자비한 경질, 선수단 분노 폭발" 토트넘 후폭풍,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후폭풍이다. 토트넘 선수단이 분노했단 후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선수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분노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16일 만에 무자비하게 방출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긍정적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EPL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얻는 데 그쳤다. 2024~2025시즌 E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우승에만 심취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다가오는 시즌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다.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믿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기원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지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약 기간은 4년이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그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지휘했지만, EPL 등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며 경질됐다.

데일리메일은 또 다른 언론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정은 선수단 반란에 직면할 수 있다. 토트넘 일부 선수는 이번 결정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다. 다음 감독은 어려운 상황을 물려 받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무자비한 경질, 선수단 분노 폭발" 토트넘 후폭풍, 손흥민…
사진=AFP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무자비한 경질, 선수단 분노 폭발" 토트넘 후폭풍, 손흥민…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무자비한 경질, 선수단 분노 폭발" 토트넘 후폭풍, 손흥민…
사진=AFP 연합뉴스
선수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페드로 포로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초기에 멘토링을 해주셨고, 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셨다. 경기장에서 나를 믿어주셔서 감사했다. 우리를 이끌어 주고, 지켜주고, 모든 고난을 이겨내줘 감사하다. 무엇보다 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를 줬다. 덕분에 항상 축하를 받을 것이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히샬리송도 '내 커리어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나를 도와주고 믿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토트넘 팬은 우리가 트로피를 들었단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도미닉 솔란케도 '이 멋진 팀에 나를 데려와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캡틴' 손흥민도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과 우리를 믿어줬다.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다. 당신의 방식으로 해냈고, 우리 팀에 수십 년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내게 캡틴을 맡겼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우는 건 놀라운 특권이었다. 감독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됐다. 감독님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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