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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14년 역사를 가진 브레시아 칼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런데 구단주인 마시모 셀리노가 팀의 리그 등록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와 갈등이 이어졌다. 체불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자 FIGC는 추가 승점 삭감 징계를 내렸다.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셀리노는 영국 런던에 머물면서 미국 기업과 매각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으나, 리그 등록 마감일에 모두와 연락을 끊었을 뿐만 아니라 구단 변호사, 회계사 등을 모두 해고했다'고 전했다. 브레시아의 빚은 체불 임금 약 250만유로(약 38억원)와 체납된 세금 240만(약 37억원) 유로, 리그 등록금 300만유로(약 4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브레시아가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 클럽들이 모였다. 브레시아와 같은 롬바르디아주를 연고로 하는 루메차네, 오스피탈레토, 페랄피살로가 브레시아 시장 주선으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브레시아 서포터스가 이들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으키는 등 사태는 진정되지 못했고, 결국 파산과 공중분해라는 운명을 받아들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