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프'[K2 현장 리뷰]

박찬준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08 20:56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천안시티를 잡고 4경기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김포는 8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천안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에서 전반 18분 터진 루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4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며, 승점 16으로 10위 한단계 올라섰다. 반면 천안은 무승이 12경기로 늘었다.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포는 3-4-3 카드를 꺼냈다. 루이스-안창민-플라나 스리톱을 가동했다. 허리진에는 윤재운-디자우마-이상민-천지현이 포진했다. 스리백은 김동민-채프먼-박경록이 구성했다. 김동민은 인천에서 이적해온 후 첫 선을 보였다. 채프먼도 지난 서울 이랜드전 퇴장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정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천안은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구종욱-우정연-툰가라가 전방에 포진했다. 허리진에는 김영선-김성준-펠리페-이예찬이 자리했다. 마상훈-이웅희-이상명이 스리백을 이뤘다. 박주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이정협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 전 만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우리가 수비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경기력도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결국 못 넣으니까 마지막에 무너진다. 득점이 고민"이라며 "선실점을 하면 거의 진다. 그런데 전반에 실점을 안하면 이길 확률이 확 늘어난다. 안먹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태완 천안 감독의 고민도 비슷했다. 그는 "비긴걸로 만족하면 안되는데 거기에 취할까봐 걱정된다"며 "선제골을 넣어야 그나마 좀 부딪혀 볼만해진다. 먼저 먹으면, 우리가 내려 앉은 수비한테 득점을 못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랜만에 김성준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그는 "넣을 선수가 없다. 중원에서 소유를 좀 했으면 해서 투입을 했는데, 어느정도 해줄지 볼 것"이라며 "결국 이정협이나 후반 투입 시점 등을 잘 골라야할 것 같다"고 했다.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김포가 초반 천안을 강하게 압박했다. 4분 디자우마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천안이 반격했다. 7분 우정연이 오른쪽을 파고들며 컷백을 시도했다. 김동민이 멋진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펠리페가 올려준 크로스가 툰가라에 향했다. 툰가라의 헤더는 골대를 넘어갔다.

18분 김포가 선제골을 넣었다. 윤재운이 돌파하며 박스 안까지 들어왔다. 수비 맞고 흐른 볼이 루이스에 흘렀다. 루이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박주원 골키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이후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이 이어졌다. 양 팀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6분 김포가 루이스가 왼쪽을 파고 들며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파고들던 안창민의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37분 채프먼이 먼거리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천안 수비 몸맞고 나갔다.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45분 플라나가 후방에서 온 롱패스를 받아 돌파에 나섰다. 중앙으로 파고 들며 때린 슈팅은 천안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유재운이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안창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박주원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재차 이어진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디자우마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천안이 반격했다. 47분 우정연이 몸싸움을 이겨내며 중앙에 있던 펠리페에게 내줬다. 펠리페가 지체없이 왼발로 때렸다. 하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들어 천안이 만든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전반은 김포의 1-0 리드로 끝이 났다.

천안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구종욱과 이예찬을 빼고 이정협과 이지훈을 넣었다. 김포가 시작하자마자 좋은 기회를 잡았다. 디자우마의 패스를 천안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플라나가 역습에 나섰다. 오른 측면을 무너뜨린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박주원이 김영선이 충돌하며 쓰러졌다. 결국 허자웅 골키퍼가 대신 투입됐다.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10분 천안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격수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김포는 곧바로 안창민을 빼고 조성준을 투입했다. 조성준이 루이스가 뛰던 왼쪽에 자리했고, 루이스가 중앙으로 이동했다. 16분 천지현이 먼거리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휜 볼이 골대로 향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22분 천안이 중원을 바꿨다. 김성준을 빼고 이종성을 넣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볼을 천이현이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으로 향했지만, 수비가 헤더로 막았다.

천안이 35분 우정연을 빼고 명준재를 투입했다. 36분 천안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툰가라의 헤더가 뛰어들던 명준재에게 연결됐다. 명준재는 몸싸움을 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손정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명준재는 수비가 잡아 당겼다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37분 김포가 슈팅을 날렸다. 천지현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뛰어들던 조성준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김포가 41분 변화를 줬다. 천지현과 윤재운을 빼고 연응빈과 김지훈을 넣었다.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루이스 결승골' 김포, 천안에 1-0 승 '3경기 무승 탈출+10위 점…
김포는 45분 플라나를 빼고 제갈재민을 넣어 기동력을 강화했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49분 김포의 디자우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수비 맞고 나갔다. 52분 제갈재민의 슈팅도 골대를 넘어갔다.

더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김포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