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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후폭풍이 거세다. '캡틴' 손흥민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거세지고 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EPL 38경기에서 11승5무22패(승점 3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순위는 강등권(18∼20위) 직전인 17위까지 내려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어려움을 겪었다.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끝내 짐을 싸야했다.
손흥민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감독님은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과 우리를 믿어줬다. 당신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다. 당신의 방식으로 해냈고, 우리 팀에 수십 년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당신은 내게 캡틴을 맡겼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우는 건 놀라운 특권이었다. 감독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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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킹 토트넘 전 스카우터는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를 통해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날 때 받은 1억 파운드와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킹은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 거액의 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 다른 선수들 모두 거액의 제안을 받았는데, 왜 손흥민이 그런 제안을 받지 못했을까. 토트넘이 케인과 비슷한 수수료를 받는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다만, 손흥민이 떠난다면 그 수준의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