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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호'가 홈 팬 앞에서 월드컵 진출 '자축쇼'를 펼쳤다. 4만1911명 앞에서 '골 폭죽'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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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그 차제였다. 한국은 30세 이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채웠다.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1996년생 황인범이었다. 2001년생 이강인 오현규 등 2000년대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쿠웨이트전 베스트11의 평균 나이는 25.7세다.
쿠웨이트도 4-2-3-1 전술이었다. 야흐메드 잔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아흐메드 알데피리, 자셈 알무타르, 타랄 알카이시가 중원을 조율했다. 압둘와함 알아와디, 유세프 마제드가 더블 볼란치로 호흡했다. 수비는 모하마드 칼레드, 메샤리 가넴, 레다 하니, 파하드 알하제리가 담당했다. 골문은 술라이안 압둘가푸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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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탄 한국은 불과 3분 뒤 쐐기포를 꽂아넣었다. 이번엔 오현규였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받았고, 이를 오현규가 '원샷원킬' 해결했다. 한국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현규는 이라크전에 이어 2연속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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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쿠웨이트는 후반 17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다 하니, 자셈 알무타르, 유세프 마제드를 빼고 모아스 알에네지, 후세인 아슈카나니, 파와즈 아예드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도 후반 24분 전진우 배준호 대신 박승욱 이재성을 넣어 맞불을 놨다.
한국이 제대로 힘을 냈다. 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달아 리바운드 볼을 잡아내며 기어코 추가 득점했다. 이번엔 이재성이었다. 투입 불과 3분 만에 득점했다. 4-0으로 앞선 한국은 '끝판왕 카드'를 꺼냈다. 후반 29분 오현규 설영우 대신 손흥민 양현준을 넣었다. 손흥민은 황인범에게 주장 완장을 이어 받으며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쿠웨이트는 아흐메다 알데피리, 타랄 알카이시를 빼고 무바락 알파네니, 마흐디 다시티를 넣었다. 한국은 이태석 대신 황희찬을 넣어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후반 추가 시간은 2분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한국이 홈에서 4대0으로 크게 이기며 월드컵 진출을 자축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