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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911명 앞에서 4-0 승리, '조 1위+무패' WC 진출 해피엔딩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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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0 21:52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이강인이 골을 넣은 후 오현규, 전진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네 번째 골을 넣은 이재성이 이강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호'가 홈 팬 앞에서 월드컵 진출 '자축쇼'를 펼쳤다. 4만1911명 앞에서 '골 폭죽'을 쏘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6승4무)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패'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최종 예선에서 세 번째 무패 통과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한국은 이번 시리즈에 참가한 아시아 18개국 중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았다. 이 밖에도 한국은 역대 네 번째로 최종 예선을 1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앞서 1990년 이탈리아, 1998년 프랑스, 2010년 남아공대회 최종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홍명보 감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쿠웨이트 후안 피치 감독.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원톱으로 오현규(헹크)가 나섰다. 2선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전진우(전북 현대)가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인범(페예노르트) 원두재(코르파칸)가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착용했다. 한국은 직전 이라크전 선발과 비교해 무려 7자리가 바뀌었다. 황인범 설영우 이강인 이태석만 2연속 선발로 출격했다. 발 부상을 안고 뛰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파격 그 차제였다. 한국은 30세 이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채웠다.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1996년생 황인범이었다. 2001년생 이강인 오현규 등 2000년대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쿠웨이트전 베스트11의 평균 나이는 25.7세다.

쿠웨이트도 4-2-3-1 전술이었다. 야흐메드 잔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아흐메드 알데피리, 자셈 알무타르, 타랄 알카이시가 중원을 조율했다. 압둘와함 알아와디, 유세프 마제드가 더블 볼란치로 호흡했다. 수비는 모하마드 칼레드, 메샤리 가넴, 레다 하니, 파하드 알하제리가 담당했다. 골문은 술라이안 압둘가푸르가 지켰다.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손흥민이 벤치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전진우(왼쪽)가 선제골을 넣은 후 어시스트를 한 황인범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이창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킥오프. 태극전사는 붉은악마의 뜨거운 함성 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의 골망을 노렸다. 전반 11분 배준호의 헤더슛이 나왔지만,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30분 기어코 '0'의 균형을 깼다. 한국은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진우는 A매치 선발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환호했다. 쿠웨이트는 역습을 통해 반격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네 번째 골을 넣은 이재성이 기뻐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이강인의 추가골 이후 오현규까지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6분 기대하던 추가골이 나왔다. 이강인의 발끝이 번뜩였다.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3월 20일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황희찬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6일 이라크 원정 경기에선 김진규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날은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이강인은 3월 25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선 부상으로 소집 해제.)

분위기를 탄 한국은 불과 3분 뒤 쐐기포를 꽂아넣었다. 이번엔 오현규였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받았고, 이를 오현규가 '원샷원킬' 해결했다. 한국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현규는 이라크전에 이어 2연속 '골 맛'을 봤다.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팬들이 'WE 대한'이라는 카드섹션을 선보이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이강인이 골을 넣은 후 오현규, 전진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쿠웨이트전 현장리뷰]"이강인 쐐기골→손흥민 16분" '홍명보호' 4만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이강인이 골을 넣은 후 오현규, 전진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다급해진 쿠웨이트는 후반 17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다 하니, 자셈 알무타르, 유세프 마제드를 빼고 모아스 알에네지, 후세인 아슈카나니, 파와즈 아예드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도 후반 24분 전진우 배준호 대신 박승욱 이재성을 넣어 맞불을 놨다.

한국이 제대로 힘을 냈다. 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달아 리바운드 볼을 잡아내며 기어코 추가 득점했다. 이번엔 이재성이었다. 투입 불과 3분 만에 득점했다. 4-0으로 앞선 한국은 '끝판왕 카드'를 꺼냈다. 후반 29분 오현규 설영우 대신 손흥민 양현준을 넣었다. 손흥민은 황인범에게 주장 완장을 이어 받으며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쿠웨이트는 아흐메다 알데피리, 타랄 알카이시를 빼고 무바락 알파네니, 마흐디 다시티를 넣었다. 한국은 이태석 대신 황희찬을 넣어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후반 추가 시간은 2분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한국이 홈에서 4대0으로 크게 이기며 월드컵 진출을 자축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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