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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피날레가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었다. '해피엔딩'이었다. '상암벌'에 골 소나기가 쏟아졌다. 한국 축구가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를 달성했다. 2차와 3차예선에서 16경기 연속 무패(11승5무)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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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은 전반 30분에 막을 올렸다. 황인범의 코너킥이 전진우의 머리를 거쳐 쿠웨이트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 몸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진우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전진우는 이라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홍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기에 따라선 상대 선수의 자책골로 기록할 수도 있는 애매한 골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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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존재만으로 상암벌에 운집한 4만1911명 축구팬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했다. 아시아 축구에도 새 역사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유로파리그와 UCL 우승자가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최초의 풍경을 연출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상암=김성원·김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