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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이 최악의 마무리는 피했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첫 월드컵이다. 하지만 중국은 진출 티켓이 늘어났음에도 아시아 무대조차 극복하지 못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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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내내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알 후마이단의 중거리 슛이 전부였다. 두 팀은 중원에서의 몇 번의 공방전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 양상이 계속됐다.
후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득점을 위해 분전했지만, 위협적인 공격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행운의 여신은 중국의 손을 들었다. 후반 44분 알 에케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왕 위동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국은 극적인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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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승리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표팀 감독인 이반코비치는 자리를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는 선진 축구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 포메이션도 10년 전에 고착된 것이다. 또한 그는 장기적인 발전을 바라지 않는다. 70세 노인은 기력도, 체력도 없다. 경험만으로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