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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와 이적 합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잉글랜드 역사에 남을 예정이다.
앞서 리버풀이 제시한 조건은 레버쿠젠에게 거절당했다. 레버쿠젠이 요구한 1억50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적료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로마노가 말한 1억5000만 유로가 사실이라면, 리버풀은 지난 2023년 여름 첼시가 브라이튼으로부터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며 세운 1억 1500만 파운드(약 1800억원)의 이적료 기록을 깨게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는 셈이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리버풀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시즌 리그 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전력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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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수년간 비르츠의 성장을 지켜봐 왔으며 유럽 경쟁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비르츠의 가족은 잉글랜드를 방문한 후, 리버풀 측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리버풀과 구단 소유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 간의 회의가 급히 정해졌다고 한다. 비르츠 측에서 어느정도 승낙의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에 진전이 있었다.
비르츠는 레버쿠젠 1군에서 활약한 지난 5시즌 동안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발전했다. 그는 레버쿠젠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으며, 올해의 분데스리가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르츠는 리버풀의 이번 여름 두 번째 주요 영입이 될 예정이다. 지난달 이적이 확정된 제레미 프림퐁과 함께 리버풀의 신입생이 된다. 리버풀의 세번째 영입은 본머스의 왼쪽 측면 수비수 밀로시 케르케즈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