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손흥민→이강인 유럽파 태극전사, 휴식기 키워드는 이적설 '韓 선수들 연달아 러브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6-12 05:10


손흥민→이강인 유럽파 태극전사, 휴식기 키워드는 이적설 '韓 선수들 연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대한민국이 4대0 승리를 거둔 후 열린 월드컵 진출 축하행사에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손흥민→이강인 유럽파 태극전사, 휴식기 키워드는 이적설 '韓 선수들 연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 멤버로 출전해 공격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유럽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축구 태극전사들의 2024~2025시즌이 막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렀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대기록을 작성하며 예선의 문을 닫았다.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태극전사는 숨가빴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5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으로 시즌이 조금 더 이어진다.

2024~2025시즌을 유럽에서 뛴 태극전사는 겹경사를 맞았다. 태극마크를 달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합작했다. 소속팀 클럽에선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특히 이강인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무려 4관왕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프로 커리어 첫 정상을 밟았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및 세르비아컵에서 '2관왕'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양현준(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이강인 유럽파 태극전사, 휴식기 키워드는 이적설 '韓 선수들 연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 멤버로 출전해 동료의 플레이를 격려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손흥민→이강인 유럽파 태극전사, 휴식기 키워드는 이적설 '韓 선수들 연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손흥민이 승리 후 이근호 해설위원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유럽파 태극전사들은 잠시 쉼표를 찍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손흥민은 발, 이강인은 발목 등 시즌 중 부상이 있었던 만큼 휴식기가 무척 중요하다. 이번 비시즌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적설' 때문이다. '캡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몇 년 전부터 끊임 없이 '오일달러'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분명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지금 많은 선수가 향하는 흥미로운 장소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게 내 꿈"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다만, 최근 기류는 미묘하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선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 차기 감독이 누구인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로 이제 딱 1년 남은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이제 1년 남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손흥민을 오랜 기간 주목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이적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이번 여름이 이적 적기라고 볼 수도 있다.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의지도 향후 거취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 뒤 "아직 (토트넘과) 계약 1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기자님들도, 팬들도, 나도 상당히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라는 건 변함없다. 그 자리에 있더라도 해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강인 유럽파 태극전사, 휴식기 키워드는 이적설 '韓 선수들 연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네 번째 골을 넣은 이재성이 이강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손흥민→이강인 유럽파 태극전사, 휴식기 키워드는 이적설 '韓 선수들 연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대한민국이 4대0 승리를 거둔 후 열린 월드컵 진출 축하행사에서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0/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도 뜨겁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30경기(선발 19)에서 1665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2024~2025시즌 리그1 '1호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팀 사정상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는 리그1 최종전,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 UCL 결승 등에서 벤치에 앉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맨유,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알 나스르(사우디) 등과 링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도 개인 SNS에서 PSG 관련 문구를 삭제해 향후 거취에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내가 (직접) 구단과 얘기하는 부분은 없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나도 기사로 보고 있어서 모르겠다"고 했다.

이 밖에 김민재는 리버풀,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설영우는 헨트(벨기에)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