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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프리뷰]'더 벌어질까, 다시 좁혀질까' 포옛과 황새의 추격전은 계속된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6-17 09:10


[K리그1 프리뷰]'더 벌어질까, 다시 좁혀질까' 포옛과 황새의 추격전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프리뷰]'더 벌어질까, 다시 좁혀질까' 포옛과 황새의 추격전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와 한 템포 쉬어간 대전하나의 K리그판 추격 스릴러 '드라마'가 주중에도 상영된다. 지난 13일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서 3대0 대승을 거둔 전북은 17일 오후 7시30분 홈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수원FC를 불러들여 19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3연승을 질주 중인 전북이 이날 승리할 경우 2022년 9~10월 이후 약 3년 만에 4연승을 달성한다. 수원FC에 패하지 않으면 연속 무패 기록이 15경기로 늘어난다. 전북이 단일 연도에 15경기 이상 연속해서 패하지 않은 건 1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2019년 5월~9월이 마지막이다. 2019년은 전북이 7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시즌이다. 현재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얼마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전북은 지난 강원전에서 11번째 승리를 거두며 이미 지난 시즌 총 승리 횟수(10승)를 뛰어넘었다. 공격수 콤파뇨가 부상 중이지만 그 역할을 대신하는 티아고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3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한 '국대' 전진우는 득점 단독 선두(12골)를 질주하고 있다. 수문장 송범근이 지키는 전북 수비진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 만을 내줬다. 최근 6경기에선 '클린시트(무실점)'만 5번 기록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이 누적경고로 빠진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다. 전북을 상대하는 11위 수원FC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전북은 현재 승점 38점(18경기)으로 2위 대전(승점 32·18경기)을 승점 6점차로 따돌렸다. 대전이 지난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사이 승점차를 벌렸다. 이날 결과에 따라 승점차가 9점으로 벌어질 수 있고, 다시 3점차로 좁혀질 수 있다. 대전이 바라는 건 당연히 후자다. 대전은 10~12라운드 3연승 이후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3무2패)에 그치는 부진으로 전북에 선두를 내줬다. 최근 4경기에서 8실점한 불안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대전은 6월 A매치 휴식기를 포함해 보름 넘게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따른 특별 이적시장을 통해 최정상급 미드필더 김봉수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당장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4위 김천과의 경기부터 '김봉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김천과의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한 대전은 지난 4월 김천전서 2대0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3일 전역한 김봉수는 2주만에 옛 전우들과 그라운드에서 조우한다. 김천은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다 지난 14일 포항전(1대0 승)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한 9위 제주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8위 광주를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지난 대구전(2대1 승)에서 데뷔골을 쏜 데닐손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직전 라운드 광주전에서 10경기 만에 멀티골로 3대1 대승을 따낸 6위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연패 중인 10위 강원을 상대한다. '뉴 페이스' 공격수 클리말라(서울)가 출격 대기한다. 지난 제주전 패배로 김병수 감독 체제 돌입 후 2경기째 승리가 없는 12위 대구는 같은 날 5위 포항과 홈 경기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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