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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내일 K리그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프라우드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출사표다.
김 감독은 "온도나 습도가 샬럿보다 높다는 걸 알고 있었다. 상대 선수도 똑같은 조건이다. 날씨를 잘 견디고 최대한 우리가 원하는 그런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마멜로디를 비롯해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4대륙이 경쟁한다. 김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체력적으로 강력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라질팀인 플루미넨시도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마멜로디는 속도와 체력을 갖고 있다. 잘 대비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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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평가는 외부 사람들이 한다. 평가에 대해서 담담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가진 경험과 경력은 다른 어느 팀보다 높다. 월드컵에 3번, 클럽 월드컵에 3번 뛴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도 있다"며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상대팀과 당당히 겨뤄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동요나 이에 따른 동기부여는 없다. 경험이 많고 좋은 스테이지에 있는 선수들이며, 좋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2, 3차전 상대가 플루미네시와 도르트문트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첫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승부처다. 김 감독은 "상당히 기대가 되고, 궁금하기도 하다. 상대팀이 속도와 조직력이 좋다. 팀적으로 수비를 하겠지만 일방적으로 수비에 포커스를 두는 건 아니다. 공격적으로도 제압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다. 전반 20분을 관찰하고 대응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클럽 월드컵이 K리그를 대표하고 또 아시아 전체를 대표한다. 공감하고 있고, 충분히 잘 인지하고 있다. 내일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랜도(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