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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오베르단 선제골'→'에드가 동점 헤더골' 대구 8경기 무승, 포항과 1대1 무승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6-17 21:25 | 최종수정 2025-06-18 02:39


[현장리뷰]'오베르단 선제골'→'에드가 동점 헤더골' 대구 8경기 무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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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가까스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에도 '대팍의 저주'를 깨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포항이 전반 31분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대구가 후반 37분 에드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대구(3승4무12패)는 8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포항(8승5무6패)은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구는 3-4-3 전술을 활용했다. 정재상을 중심으로 정치인과 김주공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장성원 한종무 정현철 황재원이 조율했다. 수비는 카이오, 홍정운 박진영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착용했다.

포항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이호재, 조르지, 김인성이 공격에 앞장섰다. 이태석 어정원 황서웅, 오베르단이 허리에 위치했다. 스리백에는 한현서 전민광, 아스프로가 자리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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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홈팀' 대구는 최근 7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김병수 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에도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최대한 인내하는 경기를 해야한다. 먼저 실점하면 어려울 수 있다. 집중해야 한다. 후반전에 흘러가는 대로 우리가 계획대로 가야한다. 어차피 우리가 볼을 쥐고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공격에서는 심플하게 해야 한다. 수비에서 얼마나 빨리 카운터 나갈 수 있느냐나 관건"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직전 김천 상무와의 대결에서 0대1로 패했다. 박태하 감독은 "빨리 회복시켜야 한다. 그게 역할이다. (A매치 휴식기) 2주 내내 강조했던 것이 그대로 나타났다. 인생사가 마음먹은대로 안 된다. 분명히 찾아오는 현상이다. 바이러스가 스며들었다. 그걸 잡아줘야 한다. 우리는 강한 팀이 아니다. 선수들도 그렇고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포항은 대구 원정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19년 개장한 '대팍'에선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9년 4월엔 '대팍'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최순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 이후 김기동 박태하 감독도 대구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열린 '대팍' 경기에선 양 팀 합쳐 세 명이 퇴장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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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양 팀 모두 중원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누구하나 쉽게 상대를 뚫지 못했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포항이었다. 전반 30분 이호재가 상대 파울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어정원이 짧은 패스로 조르지에게 연결했다. 조르지의 슈팅이 상대 수비벽에 막혔지만, 오베르단이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 득점했다.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심판은 문제 없음을 선언했다. 포항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이 전반 막판 연달아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베르단, 아스프로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오승훈에 연달아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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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는 정치인 대신 권태영, 포항은 황서웅 대신 신광훈을 넣었다. 대구가 후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2% 부족했다. 대구는 후반 9분 한종무 정재상 대신 에드가, 라마스를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후반 19분 정현철 빼고 이진용을 투입해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대구는 후반 23분 상대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에드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고개를 숙였다. 라마스의 강렬한 중거리슛도 허공으로 떴다.

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김인성 대신 주닝요를 넣었다. 대구는 박진영을 빼고 정우재를 넣었다. 포항도 이호재를 빼고 조상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구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라마스, 김주공의 슈팅이 연달아 빗나가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두드리던 대구가 후반 37분 기어코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장성원이 반대편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1987년생 골잡이 에드가는 눈물을 글썽였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은 한현서 대신 홍윤상을 넣어 반전을 노렸다. 양 팀은 결승골을 향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누구도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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