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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가까스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에도 '대팍의 저주'를 깨지 못했다.
포항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이호재, 조르지, 김인성이 공격에 앞장섰다. 이태석 어정원 황서웅, 오베르단이 허리에 위치했다. 스리백에는 한현서 전민광, 아스프로가 자리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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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대구 원정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19년 개장한 '대팍'에선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9년 4월엔 '대팍'에서 0대3으로 패한 뒤 최순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 이후 김기동 박태하 감독도 대구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열린 '대팍' 경기에선 양 팀 합쳐 세 명이 퇴장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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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이 전반 막판 연달아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베르단, 아스프로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오승훈에 연달아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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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김인성 대신 주닝요를 넣었다. 대구는 박진영을 빼고 정우재를 넣었다. 포항도 이호재를 빼고 조상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구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라마스, 김주공의 슈팅이 연달아 빗나가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두드리던 대구가 후반 37분 기어코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장성원이 반대편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1987년생 골잡이 에드가는 눈물을 글썽였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은 한현서 대신 홍윤상을 넣어 반전을 노렸다. 양 팀은 결승골을 향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누구도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