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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이승우의 위치는 주전이 아닌 백업이다. 시즌 초반 그를 선발로 기용하던 거스 포옛 감독은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빠지자 변화를 택했다. 그 사이 전진우가 맹활약했고, 전북은 무패를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승우는 전북이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를 달리는 동안 주전이 아닌 후반 교체 자원으로 힘을 보탰다. 핵심 전력으로 평가 받았던 그에게 기다림의 시간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는 부분. 이럼에도 이승우는 여전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전북에 없어선 안될 존재라는 점을 각인시키고 있다. 17일 수원FC와의 2025 K리그1 19라운드에선 0-2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맹활약하며 3대2 역전승에 일조했다. 2-2 동점이던 후반 43분 문전 침투로 김태한의 자책골을 유도한 게 백미였다. 이승우는 "(역전골에) 기여만 하고 내 골이 되지 않아 아쉽다(웃음). 다음에는 꼭 득점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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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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