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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현장인터뷰]"4팀 모두 16강 가능" 발톱 숨긴 플루미넨시 감독 "울산은 어려운 상대, 그래도 승리할 것"…"에릭 잘 안다" 경계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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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1 07:58


[뉴저지 현장인터뷰]"4팀 모두 16강 가능" 발톱 숨긴 플루미넨시 감독…
AFP 연합뉴스

[뉴저지 현장인터뷰]"4팀 모두 16강 가능" 발톱 숨긴 플루미넨시 감독…

[뉴저지 현장인터뷰]"4팀 모두 16강 가능" 발톱 숨긴 플루미넨시 감독…

[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두 번째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 HD는 22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톱시드인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득점없이 비겼다.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에 0대1로 패했다.

울산은 플루미넨시에 패하면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최소 비겨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플루미넨시는 남미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2023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2대1로 물리치고 남미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륙 대회를 제패하는 동시에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플루미넨시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 헤나투 가우슈 감독은 21일 격전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울산의 분석을 끝냈다. 두 팀 모두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플루미넨시가 일찌감치 16강에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울산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울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두 팀 모두 다음 단계를 가기 위해선 이겨야하는 경기"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훈련했고, 결과를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뉴저지 현장인터뷰]"4팀 모두 16강 가능" 발톱 숨긴 플루미넨시 감독…
AFP 연합뉴스

[뉴저지 현장인터뷰]"4팀 모두 16강 가능" 발톱 숨긴 플루미넨시 감독…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샬럿,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울산HDFC/ 훈련/ 울산 에릭/ 사진 김정수
가오슈 감독은 또 "첫 경기를 잘 치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해 어려운 상황 처해있다는 걸 안다. 많은 사람들이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가 16강에 갈 것을 예상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팀도 오를 수 있다"며 "그래서 내일 더 집중해야 한다. 16강에 가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물론 울산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지만 승리해야 하고,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두 번째 경기는 항상 가장 어렵지만 내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가우슈 감독은 현역 시절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이다. 플루미넨시 사령탑에는 지난 4월 재선임됐다.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에릭은 브라질 1부 출신이다.

가우슈 감독은 "에릭을 정말 잘 알고 있다. 1부 리그에서 잘 뛰었던 선수다. 우리 입장에서도 예의주시해야 하고 굉장히 빠른 선수다. 울산은 경험 많은 팀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라 내일 경기가 재밌을 것이다. 에릭도 플루미넨시를 잘 알지만 우리도 에릭을 잘 안다. 두 팀 모두 이겨야하는 경기라 승점 3점을 향해 열심히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플루미넨시의 베테랑 간판 미드필더인 간수는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했다. 가우슈 감독은 "간수는 100% 회복됐고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대화를 했다. 선발로 나설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간수가 스스로 책임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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