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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마는 진행형…플루미넨시, 후회없는 정면충돌 약속한 강상우→이진현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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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1 20:11 | 최종수정 2025-06-21 20:31


[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MD-1/ 울산 단체/ 사진 김정수

[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MD-1/ 믹스트존 인터뷰/ 울산 강상우/ 사진 김정수

[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MD-1/ 믹스트존 인터뷰/ 울산 이진현/ 사진 김정수

[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지시각으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울산 HD는 22일 오전 7시(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경우의 수'는 가혹하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에 0대1로 패한 울산은 2차전에서도 눈물을 흘릴 경우 남은 최종전 결과를 떠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현재 F조는 마멜로디(승점 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이상 승점 1), 울산(승점 0) 순이다.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득점없이 비겼다.

울산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긴 위해서는 최소한 비겨야 한다. 물론 남미를 대표하는 클럽인 플루미넨시는 쉽지 않은 상대다. 티아고 실바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도 즐비하다. 또 2023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2대1로 물리치고 남미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륙 대회를 제패하는 동시에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
올랜도 Inter&co 스타디움(올랜도,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울산 HDFC vs 마멜로디 선다운스FC/ 울산 고승범/ 경기 종료/ 패배/ 아쉬움/ 사진 김정수

[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
올랜도 Inter&co 스타디움(올랜도,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울산 HDFC vs 마멜로디 선다운스FC/ 울산 조현우/ 사진 김정수
그래더 더 절실하다. 울산 선수들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마멜로디전에서 맹활약한 고승범은 "회복도 중요하지만 첫 승이 더 중요하다. 현재 컨디션보다 1승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1대1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변수가 가장 중요하다. 그 변수를 혼자가 아닌 둘이라도 줄여 나가는 게 가장 큰 포인트다. 그 부분을 조금씩 서로 도우면서 해결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21일 FIFA 전세기를 통해 베이스캠프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뉴저지로 이동했다. 양쪽 윙백을 보두 소화할 수 있는 강상우는 "2차전 결과에 따라서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상대는 안정적인 팀이다. 첫 경기에서 많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직력이 좋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 있고, 상대보다 강하게 하느냐에 흐름이 달라질 것이다. 도전자 입장에서 후회없이 자신있게 경기하자는 얘기를 선수들과 나눴다"고 강조했다.

마멜로디전에서 강상우와 함께 교체출전한 이진현은 "저번 경기 때 기대했던 승점을 얻지 못해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희망적인 부분은 앞으로 2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를 잘 준비해 기대가 된다"며 "전반기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와서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 훈련도 하면 할수록 왼발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느낀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

[뉴저지 현장]8만석 스타디움 "설렘"을 이야기 한 고승범, 울산의 드라…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샬럿,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MD-1/ 공식 훈련/ 울산 단체/ 스크럼/ 사진 김정수
NFL의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1년 뒤 개최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의 결승전 무대다. 관중 수용 규모는 8만2000여석이다. 플루미넨시는 이미 1차전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울산은 경기장 적응도 중요한 변수다. 하지만 걱정보닥 기대가 앞선다. 고승범은 "이 정도로 웅장한 경기장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경기장이 주는 설렘이 큰 것 같다. 이 경기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런 곳에서 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 온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진현은 "클럽 월드컵은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대회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 서로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독려했다. 선수들도 다 알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가 강조했다.

강상우는 "스리백을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팬분들께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경기 형태나 보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보완할 점은 분명히 있지만 골 찬스도 있었고, 찬스에서 골만 넣으면 경기 흐름이 많이 달라진다"며 "찬스가 났을 때 어떻게 결정을 짓고, 실점을 안할 수 있는 부분을 잘 보완해서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의 드라마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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