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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이번에도 '원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무승의 늪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대구는 전반을 잘 막아내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중반엔 상대 측면을 막아내지 못했고, 텅 빈 공간을 허용하며 연달아 실점했다. 대구는 김 감독 부임 뒤 최다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충격이다. 대구는 기본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둔 팀이다. 김 감독 부임 뒤에도 기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앞서 김 감독은 "스리백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기 쉽지 않다. 전술이라는 것은 인재에 맞게 쓸 수밖에 없다. 약간 수정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강원에 세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반전 카드는 충분하다. 대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카를로스와 지오바니를 영입했다. 1995년생 카를로스는 안정적인 패싱과 경기 조율 능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공수 전환 과정에서 팀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생 지오바니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췄다는 평가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양쪽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하다. 다만, 두 선수 모두 K리그는 처음이다. 적응의 문제가 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