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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브라질 축구의 벽은 늘 높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맞닥뜨렸다. 당시 대한민국은 1대4로 완패,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그 해 6월 친선경기에선 1대5로 대패했다.
제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37분 이진현의 동점골(1-1)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인 48분 엄원상이 역전골(2-1)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초반에도 울산 흐름이 계속됐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망이 넘실거렸다. 그러나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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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감독은 "2-1로 리드하며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역습도 계속 먹히고 있었다. 솔직히 '오늘 이길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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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오늘 10개 정도는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점을 너무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나 반전의 신호탄은 쏘아올렸다. 눈으로 확인된 'K리그의 힘'이었다. 플루미넨시 선제골의 주인공인 아리아스는 "울산이 동기부여가 돼 있었고, 열정도 넘쳤다. 이기고 싶어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울산은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캡틴' 김영권은 "이 경기의 내용이나 결과에 따라 다음 여정이 달라진다"며 '유종의 미'를 약속했다.
울산은 16강 좌절에도 희망이 더 높게 자리잡았다.
뉴저지(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