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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풍운아' 폴 포그바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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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꽃을 피웠다. 2016년 8월 맨유의 품에 다시 안길 당시 이적료는 무려 8900만파운드(약 1500억원)였다.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프랑스에 우승컵을 선물하며 정점을 찍었다.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잦은 사생활 논란으로 갈수록 이미지가 나빠졌다.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그는 2022년 7월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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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지난해 11월 '포그바와 계약을 이달 30일 자로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다음달 1일부터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포그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와의 결별을 고했다. 포그바는 '세상 일이라는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팬 여러분과의 유대감은 잊을 수 없다'며 '여러분은 제게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걸 주셨고 저는 여러분이 제게 주신 모든 사랑을 항상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행운을 빈다'는 글과 함께 유벤투스를 태그했다.
포그바는 2025년 1월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가 된 포그바는 FA가 되면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유럽은 물론 중동, 미국 MLS 복수의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시 린가드가 'K리그에 데리고 오고 싶은 해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맨유에서 함께 뛴 포그바를 를 지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린가드와 포그바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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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그바의 선택은 AS모나코였다. 프랑스 복귀를 최우선으로 한 포그바는 마르세유 등 루머를 뒤로한채 AS모나코의 손을 잡았다. 포그바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그바는 조만간 한 프랑스 TV에 출연하는데, 이에 앞서 그는 자신의 SNS에 '이제 때가 된 것 같'는 글을 올렸다. 복귀를 암시하는 글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