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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왜 천문학적인 연봉을 들여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자신을 고용했는지를 단 한 달만에 증명했다.
레알마드리드와 1대1,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0대0으로 비긴 알 힐랄은 3경기에서 1승2무 무패로 승점 5점을 기록했다. 같은시각 레알에 0대3로 패한 잘츠부르크(승점 4)를 끌어내리고 조 2위를 탈환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진출팀 중 가장 적은 득점(3골)과 적은 실점(1골)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거두는 등 '방패의 힘'으로 타대륙과의 경쟁을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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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이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하기 전까지 9경기 연속 경기당 최소 1골씩 실점한 기록을 소개했다.
이어 '멕시코가 위협적인 패스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알 힐랄의 수비 조직력은 훌륭했다'라며 '알 힐랄은 공격 트리오를 중심으로 수비를 전개하는 인터밀란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전반 22분 알 도사리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5분 레오나르도의 추가골 장면은 비슷한 형태의 공겨 방식으로 이뤄졌다. '윈윈'은 '알 힐랄은 파추카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파추카의 지난 두 경기를 지켜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팀의 수비진에 결함이 있음을 알아차렸을 거다. 알 힐랄은 두 골 모두 수비 뒷공간을 향한 패스로 만들었다. 인자기 감독은 상대의 약점을 읽는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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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내달 1일 올랜도에서 맨시티와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인자기 감독은 "이제 맨시티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이 경기를 통해 팀으로서 발전하고 성숙해질 수 있기에 매우 기쁘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밖에 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인터마이애미(미국)와 격돌하고,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독일)은 플라멩구(브라질)를 상대한다. 파리생제르맹과 뮌헨이 나란히 승리할 경우 8강에선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레알마드리드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는 벤피카(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는 보타포구(이상 브라질)를 각각 상대한다. 인터밀란(이탈리아)은 플루미넨세(브라질)를 만나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몬테레이(멕시코)와 격돌한다. 클럽 월드컵 결승은 14일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4000만달러(약 580억원)에 달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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