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신태용은 페이크였나" 中 차기 사령탑 후보로 벤투 깜짝 거론, "중국 축구 이해+젊은 나이+눈부신 지도력"

윤진만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29 10:54


"신태용은 페이크였나" 中 차기 사령탑 후보로 벤투 깜짝 거론, "중국 …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과 김진수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벤투 감독.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4/

"신태용은 페이크였나" 中 차기 사령탑 후보로 벤투 깜짝 거론, "중국 …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손흥민과 포옹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울루 벤투(56)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한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더 페이퍼'는 28일, 중국축구협회가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뒤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직을 맡겼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차기 사령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 페이퍼'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주르예비치 감독에게 내달 한국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 대회를 맡기는 동시에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종합적인 검토 끝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A매치 데이 전 선임이 목표다.

거론되는 후보 중 벤투 감독이 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벤투 감독은 일부 (중국)팬들이 잘 알고 있을 거다. 2017년 충칭 리판에서 감독을 맡아 이듬해 7월 경질됐다. 2018년부터 4년간 한국 대표를 맡아 팀을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시켰다. 월드컵 이후 공식 사임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벤투 감독의 지도 스타일은 비교적 과감하고, 신인 선수 기용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반코비치 감독과 유사하며, 현 대표팀 상황에 더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7월 아랍에리미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지난 3월 경질돼 현재 무적 신세다.


"신태용은 페이크였나" 中 차기 사령탑 후보로 벤투 깜짝 거론, "중국 …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 아랍에미리트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1.23/
벤투 감독과 함께 카타르 대표팀을 이끈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소후닷컴'은 '두 지도자의 과거 경험과 업적은 축구협회의 고용 조건에 더 부합한다. 게다가 나이가 많지 않고 보수적이지 않으며, 지도력 또한 눈부시다. 종합적인 능력은 이반코비치 감독보다 뛰어나다. 두 지도자 중 한 명이 선임된다면, 분명 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선임된다면, 추후 한국과 맞붙는 그림이 펼쳐질 수 있다.

중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부진 끝에 탈락 고배를 마셨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즉각 이반코비치 감독을 해임했다. 중국 언론은 새로운 정식 사령탑 후보로 신태용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서정원 청두룽청 감독 등 한국인 감독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은 일단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체제로 E-1 챔피언십에서 한국, 일본, 홍콩을 상대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