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충격과 공포의 중국행 루머...'최악의 위기' 中 사령탑 최종후보

김대식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30 00:04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충격과 공포의 중국행 루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의 관심을 받는 건 사실로 보인다.

중국 소후닷컴은 29일 '중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절차가 중요한 진전을 맞이했다. 베이징청년보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파비오 칸나바로가 중국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며 대표팀 감독직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선임 대상은 외국인 감독 3명으로 좁혀졌으며, 칸나바로 외에도 포르투갈 출신의 명장 파울루 벤투,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가 후보에 오른 상태다. 협회는 여전히 외국인 지도자 선임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최종 감독은 빠르면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의 이름이 포함된 게 충격적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이 그리워하는 사령탑이다. 2018년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를 맡았던 벤투 감독은 성공적인 결말을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충격과 공포의 중국행 루머...'…
스포츠조선DB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벤투 감독은 4년 동안 탄탄한 뼈대를 만들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뤄냈다. 벤투 감독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의견 차이로 월드컵 후 한국을 떠났다.

벤투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한국을 떠난 후에는 아랍에미리트 지휘봉을 맡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경질됐다. 현재는 야인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이번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충격적인 결과로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중국은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은 임시 감독 체제로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참가한다. 동아시안컵 이후에 정식 감독을 선출할 예정인데 벤투 감독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충격과 공포의 중국행 루머...'…
스포츠조선DB
벤투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기 전에 현재는 해체된 구단인 충칭 징지를 이끈 적도 있다. 충칭에서의 커리어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다시 한번 벤투 감독이 중국으로 향할지 한국 축구 팬들도 시선이 쏠린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국과의 맞대결을 통해 벤투 감독은 한국을 적으로 상대하게 될 것이다.

소후닷컴은 '벤투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2017년에는 충칭 리판을 지휘하며 중국 리그에 대한 직접 경험도 갖고 있다'며 벤투 감독을 설명할 때 한국에서의 커리어는 쏙 빼놓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충격과 공포의 중국행 루머...'…
사진=UAE
마지막으로 매체는 '현재 협회는 세 후보와의 협상 절차에 돌입했으며, 다가오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새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팀 전환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임 작업은 빠르게 진행 중이며, 결과는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