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백 있다" 최초 인정...프랭크 감독 참담한 현실, 대책없는 토트넘 비상

최종수정 2025-10-24 18:14

"손흥민 공백 있다" 최초 인정...프랭크 감독 참담한 현실, 대책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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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스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에서 승점 5점을 따낸 토트넘은 15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최근 고구마를 먹은 듯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AS모나코를 만나기 전 6경기에서 2승 3무 1패였다. 하부리그 팀인 돈캐스터 로버스를 제외하면 항상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리즈 유나이티드전 승리도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수비력은 분명히 개선됐지만 완벽한 것도 아니며 수비력이 좋아진 만큼 공격이 나빠진 모습이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경기력에 너무 의존하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쿠두스가 초반에는 잘해줬지만 이제 쿠두스만 막으면 토트넘이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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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는 아직까지 잠잠하며 잠재력이 폭발해야 할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같은 선수들 역시 조용하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자인 브레넌 존슨은 주전 경쟁도 어려워하고 있는 중이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는 아직까지 시간이 걸린다.

공격에서의 문제가 계속되자 결국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전술 분석가 마이클 콕스는 최근 "(토트넘은) 더 깊은 수비를 허물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서로의 득점 기여를 만들어내는 파트너십에 의존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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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부에서도 이미 손케듀오의 공백에 대해 말이 나오는 중이다. AS모나코전 후 토트넘 공식 인터뷰 진행자는 프랭크 감독에게 "지난 10~11년 동안 토트넘 감독들은 늘 케인과 손흥민 두 선수, 혹은 그중 한 명에게 의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은 둘 다 없는 상황인데요. 현재 우리가 그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프랭크 감독은 "네,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프랭크 감독은 오도베르, 시몬스, 루카스 베리발, 쿠두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언급하면서 이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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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월드 클래스 선수 2명을 동시에 대체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금 토트넘에 있는 선수들도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손케듀오는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선수 보강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프랭크 감독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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