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풋볼존은 13일 '22세 일본 선수의 시장 가치가 2년 반 만에 2500%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기존 월드컵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어내고, 확실한 도약을 원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 의지까지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6월 당시 월드컵 우승에 대해 "아직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지 않았고, 세계 톱 팀들과의 차이도 있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 성장, 개개인을 살리는 조직력을 갖고 일본 대표팀이 싸운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보고 준비해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조선 DB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목표, 역대 최강을 자랑하는 일본의 전력을 고려하면 무리도 아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파워 랭킹을 발표했는데, 15위까지의 순위 중 포함된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 유일했다. ESPN은 '일본은 아시아에서의 힘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월드컵 준비도를 측정하는 것은 3월 A매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현재까지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를 유지해 아시아 국가 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우려도 있다. 조추첨부터 쉽지 않았다. 일본은 F조에 포함됐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한 조를 이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걱정을 드러냈다. 토너먼트도 문제다. 일본은 그간 월드컵 토너먼트 잔혹사가 꾸준했다. 역대 단 한 번도 16강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다. 16강 진출에는 무려 4회에 성공했으나, 8강 진출은 없다. 2002년 튀르키예전을 시작으로, 2010년 파라과이, 2018년 벨기에, 2022년 크로아티아까지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32강에서 모로코나 브라질을 만난다면 이러한 흑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단 상황도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미나미노 다쿠미, 엔도 와타루 등 주축 일부가 월드컵 참가가 어려운 상황, 에이스들도 정상 컨디션으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확신하기 어려워졌다.
AFP연합뉴스
다만 부정적인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기대감을 키우는 활약도 등장했다. 일본 대표팀에 승선해 활약했던 기대주가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풋볼존은 '네메이헌에서 활약하는 사오 고다이는 개인 역대 최고 수준의 가치를 기록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사노는 팀의 중심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시장 가치가 단번에 높아졌다. 네메이헌 이적 당시 45만 유로 였던 그의 가치는 1200만 유로까지 올랐다. 유럽 진출 2년이 넘은 시점에 25배 이상 가치를 높였다'고 전했다.
사노는 지난해 9월 미국 원정에도 동행하는 등 모리야스 감독이 꾸준히 지켜본 자원이다. 사노 가이슈의 동생인 그는 네메이헌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며, 뛰어난 활동량과 중원에서의 영향력이 돋보인다.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엔도를 대신해 다나카 아오, 가마다 다이치 등과 함께 일본 대표팀 중원을 책임질 수 있다.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에는 확실한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