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리그 5경기 연속 패배한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 필드에서 리버풀과 리그 원정 경기를 갖는다. 영국 현지 매체에선 토트넘의 패배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 등은 '이고르 투도르는 안 필드에서 토트넘 벤치를 지킬 예정이다. 하지만 수많은 선수들이 결장하고, 자신감이 바닥난 상태에서 대패를 면하는 것조차 기적에 가까울 것이다. 리버풀전 패배는 투도르에게 마지막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부상 병동이다.
최근 리그 5경기 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지난 주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서 2대5로 대패했다. 경험이 부족한 백업 골키퍼 킨스키를 투입했다가 연속 실수를 범하자 17분 만에 교체아웃시키는 프로팀 답지 않은 용병술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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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투도르는 매우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팀토코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토트넘이 투도르를 대체할 옵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토트넘 CEO 비나이 벤카테샴과 요한 랑게 디렉터의 결정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 이후 '소방수'로 온 투도르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아스널-풀럼-크리스털 팰리스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전 전패를 당했다. 토트넘 팬들은 투도르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지 오래다. 선수들도 투도르 체제에서 달라진 게 없다. 전문가들도 투도르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이미 그의 경질은 기정 사실이며 발표 시기만 남았다고 보는 게 맞다. 일부에선 리버풀에 질 경우, 또 다른 쪽에선 19일 아틀레티코와의 16강 2차전 후 경질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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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도르 경질 다음 시나리오도 이미 정해진 수순이다. 정식 감독을 바로 발표하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이다. 토트넘의 2부 강등 위험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사령탑들이 바로 팀을 맡기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따라서 두번째 소방수 선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팀토크,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소방수 후보로 로비 킨, 션 다이치 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로비 킨은 토트넘 레전드 출신이고, 션 다이치는 실리축구를 펼치는 지도자로 위기의 토트넘을 1부에 생존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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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토트넘의 가장 이상적인 정식 감독으로 데 제르비(전 마르세유, 브라이턴 감독)를 추천했다. 그는 "토트넘은 데 제르비를 선임하고 싶어 하지만 현재로는 여러 조건이 걸려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는 지난 2월 마르세유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무직이다. 그가 '소방수'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2부로 강등될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 또 그는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보군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일부에선 데 제르비와 마우리시리오 포체티노(현 미국 대표팀 감독)가 토트넘과 맨유 등에서 경합 중이라고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