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대노→풀타임' LA FC, 마르티네스 극장골로 챔피언스컵 8강 진출 쾌거…'SON이 멕시코로 간다'[챔피언스컵 리뷰]

최종수정 2026-03-18 12:07

'손흥민 극대노→풀타임' LA FC, 마르티네스 극장골로 챔피언스컵 8강…
출처=LA FC SNS

'손흥민 극대노→풀타임' LA FC, 마르티네스 극장골로 챔피언스컵 8강…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챔피언' 손흥민(LA FC)이 '북중미 챔피언'을 향한 질주를 이어간다.

LA FC는 18일(한국시각)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리가 데포르티보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합작 동점골로 1대1 비긴 LA는 합산 3대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팀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시즌 첫 필드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포함 7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단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2개의 슛이 무위에 그쳤다. 새 감독 체제에서의 전술 변화와 컨디션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날카로움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LA는 같은 날 펼쳐지는 크루스 아술-몬테레이(이상 멕시코)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8강 1차전은 4월 29일~31일, 2차전은 5월 6일~8일에 열린다. 손흥민은 몬테레이가 8강에 진출할 경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미리 직접 뛸 월드컵 경기장을 밟는다. 몬테레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격돌하는 에스타디오 BBVA를 홈구장으로 쓴다.


'손흥민 극대노→풀타임' LA FC, 마르티네스 극장골로 챔피언스컵 8강…
LA는 나탄 오르다스가 최전방 톱으로 나섰고, 손흥민이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공격 2선을 구축했다. 마크 델가도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출전했고, 세르지 팔렌시아, 라이언 포티어스,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가 포백을 꾸렸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LA는 전반 4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산티아고 판 데르 푸텐에게 선제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셀소 보르헤스가 때린 슛을 LA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몸을 날려 쳐냈고, 이를 판 데르 푸텐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 다리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이 주어졌다. 15분, 역습 상황에서 틸만의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26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외곽 가운데 지점에서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리고 감아찬 공은 수비벽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16강 1차전에서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손흥민은 2차전 전반전에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킬패스로 오르다스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지만, 오르다스의 슛이 각도를 좁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알라후엘렌세가 1-0 앞선채 마무리됐다.


'손흥민 극대노→풀타임' LA FC, 마르티네스 극장골로 챔피언스컵 8강…
중계화면 캡쳐

'손흥민 극대노→풀타임' LA FC, 마르티네스 극장골로 챔피언스컵 8강…
중계화면 캡쳐
후반 6분, 손흥민이 '폭발'했다. 하프라인을 넘어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돌파하는 손흥민을 향해 알라후엘렌세 수비수 아론 살라자르가 깊은 태클을 날렸다. 공이 이미 빠져나간 상황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을 저지하고자 발목쪽을 노린 태클로 보였다. 태클에 걸려 넘어진 손흥민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살라자르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갔다. 손흥민이 왼쪽 어깨로 살라자르의 가슴을 밀었고, 살라자르가 손흥민을 손으로 붙잡으면서 일촉즉발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양팀 선수가 달려와 두 선수를 뜯어말렸다. 주심은 양 선수에게 모두 경고를 내밀었다.


곧바로 LA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타파리가 길게 넘겨준 공을 상대 수비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헤더로 걷어낸다는 게 LA 공격수 델가도 발 앞에 떨어졌다. 델가도가 영리하게 우측 노마크 상황에 놓인 오르다스에게 논스톱 패스를 찔렀고, 패스를 받은 오르다스가 골문 좌측 구석을 노린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LA는 후반 20분 오르다스를 빼고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교체투입했다. 손흥민이 2선에서 최전방으로 위치를 바꿨다. 후반 중후반 부앙가가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골문 방향으로 날카롭게 감아찬 코너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상단을 노리고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하지만 몰아치던 LA는 기어코 역전골을 뽑았다. 후반 추가시간 47분 마르티네스가 페널티박스 외곽 가운데 지점에서 골문 우측 구석을 찌르는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LA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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