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윙백으로 뽑은 귀화 스타 카스트로프, 소속팀서 '27초 벼락골→미친 중거리 원더골' 최고 평점 활약

기사입력 2026-03-22 07:35


"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윙백으로 뽑은 귀화 스타 카스트로프, 소속팀서…
AP연합뉴스

"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윙백으로 뽑은 귀화 스타 카스트로프, 소속팀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옌스 카스트로프가 공격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소속팀 경기에서 현대축구가 요구하는 '공격적인 윙백'의 정석을 보여주며 월드컵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카스트로프는 22일(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5~2026시즌 독일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한 카스트로프는 경기 시작 27초만에 벼락같이 선제골을 뽑았다. 순식간에 쾰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카스트로프는 동료 프랑크 오노라가 찔러준 패스를 잡아 달려나온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찌르는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침투, 터치, 마무리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장면.

이로써 지난해 여름 뉘른베르크를 떠나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 독일 최상위 무대인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4대6 패)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후 6개월만에 침묵을 끝내고 시즌 2호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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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소파스코어
카스트로프의 '입장골'은 양팀간 '라인더비'의 불을 붙였다. 홈팀 쾰른이 전반 4분과 7분 사이드 엘 말라, 라그나르 아체의 연속골로 앞서나갔다. 이에 질새라 글라트바흐의 필립 산데르가 전반 20분 동점골을 낚으며 전반은 2-2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 15분, 카스트로프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 외곽 좌측에서 공을 잡은 카스트로프는 가운데 지점으로 방향을 튼 후 그대로 오른발을 휘둘렀다. 카스트로프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우측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원더골'이었다. 팀 동료인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수비수 케빈 딕스는 옌스의 발을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쉽게도 카스트로프는 멀티골 활약에도 승리의 영웅은 되지 못했다. 20분 넘게 3-2 스코어로 리드한 글라트바흐는 후반 39분 에릭 마르텔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마르텔이 후반 42분 퇴장해 수적 우위를 안았지만, 끝내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3대3으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윙백으로 뽑은 귀화 스타 카스트로프, 소속팀서…
카스트로프는 후반 45분 루카시 울리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카스트로프는 2골, 유효슛 2개, 키패스 1개, 인터셉트 1개, 클리어링 4개, 지상경합 성공 1개 등을 기록했다. 팀내 최고 평점인 8.8(소파스코어)을 받았다.


글라트바흐는 7승 8무 12패 승점 29로 12위를 유지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멀티골로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귀화해 오는 28일 영국 런던 인근 밀턴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친선경기를 펼치는 홍명보호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수비수'로 발탁해 윙백 기용을 시사했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이번이 좋은 실험 기회라고 생각했다. 카스트로프와 면담했을 때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 훈련을 많이 못 해, 중원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미국전(2대0 승)에서 국대에 데뷔한 이래 A매치 5경기를 모두 미드필더로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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