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에게는 희소식이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또 한 명의 거물 스타가 합류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앙투완 그리즈만은 올랜도 시티와 2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올랜도에서는 그리즈만에게 7번 유니폼을 제안할 것이며, 그리즈만이 이번 주에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다. 그는 MLS에 진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도 '그리즈만이 MLS에 합류한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허가를 받아 올랜도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한 출국이 예정됐다. 계약은 2027~2028시즌까지이며, 이는 추춘제 도입 이후 MLS의 첫 정규 시즌이다. 올랜도는 당초 MLS 주요 이적 시장 마감 전에 그리즈만을 미국으로 데려오려 했으나, 아틀레티코의 레전드인 그리즈만은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리는 소속팀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몇 주간의 협상이 마무리되었다. 그리즈만은 과거 MLS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0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줄곧 라리가 정상급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아틀레티코 이적 후부터는 리그의 에이스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3위 등 대표팀, 선수 커리어도 뛰어나다. 2019년부터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리즈만의 마음은 아틀레티코와 더욱 맞닿았다. 2021년 임대를 통해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도 53경기에서 16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그리즈만은 당초 지난여름 미국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그리즈만은 고민 끝에 아틀레이코 잔류를 택했다. 2027년까지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후 다시금 그리즈만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하며, 그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올랜도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오며 2026년 여름 MLS행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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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의 합류는 손흥민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2025시즌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경기에서 2골을 넣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우승의 한을 풀었던 손흥민은 곧이어 LAFC에서도 연이어 트로피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올 시즌도 손흥민과 LAFC는 MLS 정상을 노린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손흥민은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9골3도움이라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LA FC를 단숨에 우승 후보에 올려뒀다. MLS컵에서도 활약하며 MLS 이적 후 13경기 12골3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과 함께 리그를 뒤흔들었다. 올해는 득점 페이스가 저조하나, 팀이 상승세이기에 언제든 반등의 기회가 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그리즈만이라는 스타가 올랜도에 합류한다면 MLS컵 우승 도전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MLS로 향하는 스타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그리즈만도 리오넬 메시, 손흥민 토마스 뮐러에 이어 MLS행을 앞뒀다. 리그 판도 또한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