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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리백일까, 포백일까.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혼혈 국대' 카스트로프는 줄곧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중앙, 수비형, 때에 따라 공격형으로도 활용됐지만, 그의 포지션은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이번 명단에서는 수비수로 뽑혔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처럼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본인도 윙백 자리에 자신감도 있고, 우리 입장에서 충분히 실험할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등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쓰러진 상황에서, 중앙을 두텁게 할 수 있는 스리백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고민은 윙백이었다. 스리백의 키는 윙백이 쥐고 있다. 특히 현대축구에서는 윙백이 윙어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력이 좋아야 하는데, 아쉽게도 대표팀에는 포백에 어울리는 자원들이 더 많았다. 홍 감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격수들을 윙백 자리에 기용해봤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릴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자리를 잡을 경우, 스리백 카드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수년간 미드필더로 뛰었던 카스트로프가 왼쪽에 서면, 자연스레 중앙으로 이동하는 인버티드 형태를 통해 중원 숫자를 늘리는 장점까지 있다.
밸런스를 중시하는 홍 감독은 포백 구사시 더블 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전북에서 주로 원 볼란치로 뛰었던 박진섭은 저장 이적 후 더블 볼란치로 뛰며 이 자리가 익숙해졌다. 홍 감독이 박진섭을 올려쓸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경우 포백이 메인이 될수도 있다. 가뜩이나 '황태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상 이탈로 중원의 무게감이 떨어진 홍명보호다. 스리백과 포백, 박진섭이 키를 쥐고 있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