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각)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이 강등을 피한다면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데제르비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한다면 정식 감독직을 맡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알려졌다. 팀은 잔류를 위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데제르비와의 회담도 이에 포함된다'며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토트넘 정식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은 없다. 장기 감독으로는 데제르비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가장 유력하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유럽 경험과 감독에 필요한 조건들을 잘 이해한 인물을 선임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AFP연합뉴스
2025~2026시즌 토트넘은 위기에 직면했다. 10년을 지탱한 '에이스' 손흥민이 떠나고 첫 시즌, 변화의 바람은 불가피했다. 그 중심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세웠다. 브렌트포드에서 이미 EPL을 충분히 경험한 인물, 중소 구단을 키워내는 능력을 입증했기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프랭크 체제의 토트넘은 발전보다 부진이 길었다. 토트넘은 리그 하위권까지 추락하며 결국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경질을 택했다.
남은 기간을 맡을 인물로 투도르를 낙점했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에게 강등권 추락을 막는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토트넘의 반등은 여전히 요원하다. 투도르 체제에서 토트넘은 단 한 번의 리그 승리도 거두지 못하며 18위 웨스트햄과의 1점 차, 살 떨리는 격차만을 유지 중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AFP연합뉴스
토트넘은 잔류 도전과 함께 차기 시즌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감독이다. 새 감독 후보로 데제르비와 포체티노를 두고 저울질 중이다. 기본 조건은 역시 EPL 잔류다. 쉽지 않은 일정을 앞두고 긍정적인 소식이 도착했다. 데제르비의 관심이다. 데제르비는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으며 토트넘 부임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잔류를 확정한다면, 부임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하며, 토트넘이 잔류 시 차기 시즌을 기대해볼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났다.
데제르비는 이미 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인물이다. 팔레르모, 베네벤토, 사수올로 등 세리에A 중소 구단을 호성적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EPL 입성 후에는 브라이턴에서 전술 역량을 선보였다. 이후 마르세유로 자리를 옮겨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으나, 올 시즌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현재는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가 떠난 스포츠 디렉터 자리도 사람을 찾는 중이다. 유력한 후보는 도르트문트에서 영향력을 보였던 세바스티안 켈이다. 켈은 지난 22일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