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7번 유니폼을 입게 된 사비 시몬스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결국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원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5일(한국시각) '시몬스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며, 그의 꿈은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강등 위기에 있다. 시몬스는 토트넘에 합류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강등 위기에 있는 토트넘 대신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시몬스는 팀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는 전략적 결정을 모색하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약 4000만유로(약 700억원)로 평가되는 이 영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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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토트넘과 오는 2030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몬스는 지금의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시몬스는 EPL에서 25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이 임박한 상황에서 팀을 탈출하려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매체는 '시몬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을 유망주로 성장시킨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도 시몬스 영입에 호의적이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패스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해 RB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현재 시장 가치는 약 5000만유로(약 86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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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시몬스를 무엇보다 괴롭히는 것은 손흥민의 그림자다. 시몬스는 공격 진영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평균은 하는 선수지만, 비교 대상이 손흥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약 10년간 활약하며 공식경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2경기 출전하면 한 번꼴로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의 공격력은 급격히 퇴보했다. 지금의 강등 위기도 손흥민의 이탈에서 기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몬스가 7번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토트넘을 떠나는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