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대표팀을 좋아한다. 그들과 맞대결할 수 있는 건 영광이다. 우리는 매우 흥미롭다. 정신력,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 일본의 실력은 분명하다. 우리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해야만 이번에 이길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독일 출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일본과의 친선경기(4월 1일)를 앞두고 3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그는 일본 축구 대표팀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일본은 잘 준비된 팀이다. 기동력이 좋고, 유동적이며 플레이 전환을 잘 한다. 게다가 볼 점유율도 좋다.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이 있어 일본의 포메이션을 생각하면 빠른 공수 전환으로 우리가 고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앞서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로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을 대거 기용하고도 이토 준야의 후반 39분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0월 브라질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2023년 친선경기에선 독일을 4대1, 튀르키예를 4대2, 캐나다를 4대1, 튀니지를 2대0으로 줄줄이 연파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27일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브라이턴 윙어이기도 한 일본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에 대해선 "미토마는 10번 포지션에 선발로 나올 것으로고 예상한다. (스피드가 뛰어난) 그를 멈추는 건 어렵다. 최선의 방법은 그에게 공이 공급되는 걸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미토마는 좌우 방향을 전환하는 걸 좋아한다. 드리블에 강하고, 가속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중요한 건 디테일이다. 공이 잘 공급되지 않게 해야 한다. 강하게 압박을 걸어 우리가 생각하는 압박 속에 몰아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 첼시 등의 사령탑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뮌헨 감독 시절,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에 대해 "탐욕스럽다"고 질타한 적이 있다.
이번 잉글랜드-일본전은 이미 웸블리 스타디움의 입장권 전석이 매진됐다. 웸블리는 수용 규모가 9만명으로 '축구의 성지'로 통한다. 이번 경기에 대한 영국 현지의 관심이 지대하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