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이 일본 대표팀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다가오는 4월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3월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에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함께 L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B승자와 F조에 속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 아시아 국가가 없음에도 일본과의 친선 경기를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안에 포함된 일본(18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잉글랜드는 일본을 상대로 비유럽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으로서는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좋은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 잉글랜드는 유럽을 대표하는 전력, 같은 조에 속한 네덜란드와 전술과 전략은 다를 수 있으나, 일본의 전력을 확인할 확실한 스파링 상대다. 한국 또한 이런 기회가 필요했지만, 투헬의 발언에 따르면 20위 밖에 자리하며 애초에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일본의 꿈이 크기에 더 중요한 일전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가 없는 일본은 토너먼트 첫 승 대신 월드컵 우승이라는 부푼 꿈을 내비쳤다. 모리야스는 지난해 6월 당시 월드컵 우승에 대해 "개개인을 살리는 조직력을 갖고 일본 대표팀이 싸운다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보고 준비해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도 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A매치 일정이 확정된 후 "세계에서도 톱 클래스의 실력과 실적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대표와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대회를 향한 시뮬레이션과 팀 강화를 도모해 최강의 상대에게 승리를 목표로 싸우고 싶다"고 했다.
일본을 상대하는 투헬 감독의 태도도 화제다. 투헬은 30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향한 엄청난 존중을 보여줬다. 애정까지 담긴 말들이 쏟아졌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투헬 감독이 일본전을 임하는 태도를 말했다'고 보도했다.
투헬은 "일본과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일본은 훌륭한 팀이고, 훌륭한 문화를 가진 나라다"며 "오카자키 신지, 카가와 신지 등도 훌륭한 선수였다. 항상 겸손하고, 모든 걸 쏟아내는 선수였다.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 대표팀 등 전부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일본의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에 대한 견제도 드러냈다. 투헬은 "미토마를 막는 것은 어렵다. 조직적으로 막아세울 수밖에 없다. 일본은 최근 17경기에서 1패 밖에 하지 않았기에 어려운 상대다"라고 했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도 "잉글랜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며 "투헬 감독이 부임하고 전술적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내고, 피지컬적으로도 강한 훌륭한 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