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첫 상대가 결정됐다.
체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최종전에서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체코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체코가 전반 4분 만에 앞서갔다. 파벨 슐츠가 코너킥에서 세컨드볼을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덴마크가 좀 더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지만 체코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13분 패트릭 쉬크의 패스를 받은 루카시 프로보드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6분 구스타브 이삭센의 위협적인 프리킥은 체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치열한 중원 다툼 쏙에 전개가 빠른 경기였다.
체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했다. 완벽한 스루패스가 전달됐다. 루카스 프로보드가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살짝 찍어서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은 체코가 우세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덴마크가 주도하는 흐름 속에 체코가 계속해서 버텼다. 시간은 체코의 편이었다.
덴마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프리킥에서 요하킴 안데르센이 골키퍼 앞에서 헤더에 성공해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탄 덴마크의 일방적인 경기로 전개됐다. 후반 40분 미겔 담스고르의 중거리 슈팅이 체코를 위협했다. 덴마크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체코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연장전 전반 10분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라디슬라프 프레이치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체코가 20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다가섰다.
덴마크가 무너지지 않았다. 연장 후반 6분 카스퍼 회그가 코너킥에서 완벽한 헤더로 덴마크를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더 이상의 극장골은 없었고, 승부는 잔인한 승부차기로 향했다. 덴마크 1번 키커인 라스무스 호일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체코는 1번 키커인 토마시 호리가 성공시켰다. 2번 키커는 모두 성공한 가운데, 3번 키커는 양 팀 모두 실축했다. 덴마크 4번 키커인 마티아스 옌센의 킥은 골대를 넘어갔다. 체코 4번 키커인 미할 사딜레크가 깔끔히 마무리하면서 승리했다.
승부차기 끝에 체코가 승리하면서 대한민국이 속한 A조가 완성됐다. 한국은 오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대결한다.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25일에는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로 이동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만난다.
체코가 월드컵에 올랐다는 건 한국에는 호재다. PO 최종전을 치르기 전 기준으로 체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3위였다. 한국보다 21계단이 낮다. 덴마크를 잡아낼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이 남아공과 함께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