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전 최후의 리허설이 막을 내렸다.
홍명보호는 웃지 못했다. 유럽 원정에서 2전 전패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1로 석패했다.
오스트리아전에 앞선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선 0대4로 완패했다. 2경기에서 득점은 '제로'였다. 오스트리아전에선 손흥민(LA FC)과 오현규(베식타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월드컵 개막까지 71일 남았다. 홍명보호는 2연전에서 적잖은 숙제를 떠안았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선 스리백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졌고, 오스트리아전은 골 결정력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손흥민은 LA FC에서 8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부진은 A매치에도 이어졌다.
코트디부아전에선 교체, 오스트리아전에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경기 후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내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라며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고 항변했다.
그리고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제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그걸 얘기하기는 너무 빠르다. 오늘도 한두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놓쳤지만 전방에서 수비 역할을 많이 해주다 보니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계속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도 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전에 대해선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과정을 극복하는 데에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는 절대 한 가지 전술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걸 볼 수 있었던 경기다. 다만 아직 많은 문제점이 있는 점도 확인했다. 월드컵 본선 훈련이 시작되면, 평가전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계속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