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탈리아가 3회 연속 월드컵 탈락이라는 불명예에 이어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중심에는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있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는 온갖 더러운 수법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그것마저도 소용없었다'며 '이탈리아는 3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카의 빌리노 폴리예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 A 결승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졌다.
그만큼 간절했기에 이탈리아는 전력을 다했고, 승부차기 과정에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문제의 주인공은 골키퍼 돈나룸마였다.
이탈리아의 첫번째 키커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가 실축한 뒤, 돈나룸마는 보스니아 골키퍼 니콜라 바실리와 충돌했다. 바실리가 상대 실축을 기뻐할 때 돈나룸마는 골문 안으로 들어가 그의 전술 메모지를 낚아챘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메모지에는 이탈리아 키커들의 이름과 선호하는 슈팅 방향이 적혀 있었다. 돈나룸마는 이 메모지를 훼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바실리는 돈나룸마에게 심하게 훼손된 메모지를 돌려받았다'며 '심판진이 개입해 상황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주심은 양 팀 골키퍼를 진정시키면서 상황을 종료했다.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은 상태였던 돈나룸마는 비신사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고를 받지 않았다. 퇴장 위기였지만, 어느 정도 운이 따른 셈이다.
돈나룸마가 악행을 저지른 게 원인이었을까.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보스니아에게 완패했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주목받은 것은 돈나룸마였다. 그는 보스니아 여러 선수와 신경전을 벌였고, 레오나르도 보누치 코치가 달려와 그를 말려야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