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쉽게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출전하지 못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태도 또한 훌륭하다.
독일의 빌트는 6일(한국시각) '카스트로프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무승부 이후 솔직하게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카스트로프는 4일 독일 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리그 통산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2 무승부에 일조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활약과 함께 13위에 자리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격해 전반 15분 바엘 모히야의 선제골을 도왔다. 측면에서 선보인 날카로운 돌파, 이후 낮고 빠른 크로스까지 경기력이 돋보였다. 지난 3월 쾰른전에서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을 터트렸던 카스트로프는 이번 경기 도움까지 추가하며 최근 소속팀에서 뜨거운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다만 팀은 하위권인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하이덴하임전 이후 인터뷰에서 "냉정함을 유지했어야 한다"며 "실패였다. 경기는 예상과 달랐고, 집중력이 부족해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막판 실수가 속출했다. 후반전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횝고하지 못하고 실수를 범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기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고 했다.
지난 3월에는 묀헨글라트바흐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던 카스트로프의 경기 열정이 드러난 말이다. 묀헨글라트바흐 이후 부진을 겪기도 했으나, 윙백 전환 이후 기량이 급상승했다. 포지션 변경 초반엔 오른쪽 윙백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주전 입지를 다졌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3월 대표팀에서 출전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카스트로프가 29일 소집 해제돼 소속팀인 묀헨글라트바흐(독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소속팀 경기에서 당한 부상이 아쉬웠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치른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염좌를 부상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카스트로프가 치료와 훈련을 반복하며 (A매치를) 준비했다. 부상 부위 상태를 피지컬 코치, 의무 트레이너들이 최종 점검했다. 그 결과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으로 복귀해 회복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쉬움이 컸다. '홍명보호'는 월드컵에서 스리백 전술을 펼치기 위해 이번 3월 A매치에서 '윙백 카스트로프'의 가능성을 테스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28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4월 1일 치르는 오스트리아와의 친선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출전해 보여준 공격력과 중원 영향력 등은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했다. 실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부상으로 소속팀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카스트로프 또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기다려 주신 분들께 경기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얼른 회복해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내일 열리는 오스트리아전 승리를 위해 함께 응원해 주세요'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