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안드레 감독을 2026시즌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스포츠조선 4월 24일 단독보도>
충남아산은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안드레를 선임했다. K리그에서 이미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K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안드레 감독은 2000년 K리그 도움왕을 기록하며 안양LG(현 FC서울)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당시 3년간 K리그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브라질 세리에B 리그 브라간치누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으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지도자로서도 K리그에서 활약했다. 2015년 은사인 조광래 단장의 부름을 받아 대구 코치직에 오르며 다시 K리그로 복귀한 안드레 감독은 2017년 당시 손현준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탁월한 지도력을 과시하며 대구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며 역대 최초 K리그 선수 출신 외국인 감독이 된 안드레 감독은 2018년 대구의 창단 첫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며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냈다. 안드레식 '선수비 후역습' 축구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안드레 감독은 2019년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달성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하젬SC,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FC, 중국 광시 핑궈 하랴오, 브라질 히우 클라루FC 등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왔다. 최근 휴식 중이던 그는 충남아산 지휘봉을 잡으며 익숙한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협력 수비를 기반으로 견고한 수비 조직을 구축하고 공을 탈취하는 순간 빠르게 최전방까지 전개되는 역습이 핵심인 안드레 감독의 축구 철학은 수비와 협력이 강조된다. 충남아산FC는 공격적인 전술을 바탕으로 2026시즌을 출발했지만 그에 비해 수비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드레 감독의 조직적인 수비 전술과 승격 경험이 팀에 새로운 균형을 가져다줄 적임자라고 판단한 요소였다. 안드레 감독은 공수 밸런스를 재정비해 시즌 중반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K리그1 승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안드레 감독도 승격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충남아산FC라는 훌륭한 팀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팬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선수단, 팬, 구단이 하나 되어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드레 감독은 3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경기 지휘에 나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