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쿵푸 킥'을 날린 유망주가 중징계 철퇴를 맞았다.
동남아시아 축구전문매체 '시시아골'은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징계위원회가 지난 4월20일 세마랑 시타룸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와 유나이티드 U-20팀과의 EPA U-20 챔피언십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인 라카 누르콜리스에게 쿵푸킥을 날린 바양카라 U-20팀 공격수 파들리 알베르토에게 3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008년생 유망주인 알베르토는 모든 국내 대회 출전이 금지돼 21세가 되는 2029년 4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 각급 청소년 대표를 지낸 그는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전을 앞둔 인도네시아 U-20 대표팀에서도 명단 제외됐다. '시시아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은 알베르토에게 이번 징계는 커리어의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파들리 외에도 바양카라 U-20팀 소속 아킬라 리순나 알준디, 아프리잘 리크, 아흐마드 카투르 등 3명은 2년 출전정지, 무프디 이스칸다르는 1년 출전정지 징계를 각각 받았다. 구단 임원인 무클리스 하디 닝도 4경기 동안 선수단 동행이 금지됐다. 비양카라 구단측은 객관적이고 포괄적이며 균형 잡힌 평가를 위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
사건은 작은 말다툼에서 시작됐다.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은 몸싸움으로 번졌다. 축구장은 서로를 향해 날아차기, 발차기, 펀치를 주고받는 패싸움 현장으로 변했다. 그중 파들리는 앞으로 달려와 라카의 뒤통수를 발차기로 가격했다. 라카는 어깨 탈골 부상을 입었다.
PSSI는 향후 유사 사건 발생을 방지하고,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비난 여론 속에서 기강을 강화하기 위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