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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기로 토트넘' 데제르비의 4분 격정 토로 "이미 강등된 양 모두 우는 소리...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

'생존 기로 토트넘' 데제르비의 4분 격정 토로 "이미 강등된 양 모두 우는 소리...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
'생존 기로 토트넘' 데제르비의 4분 격정 토로 "이미 강등된 양 모두 우는 소리...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면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잠재워라"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이 강등 위기에 처한 선수단을 향해 "우리 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야 한다"는 말로 잔류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주문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5일 최하위 울버햄턴을 상대로 2026년 새해 리그 첫승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7위 웨스트햄과는 승점 2점 차다. 토트넘은 4일 오전 3시(한국시각) 리그 5위 애스턴 빌라 원정을 시작으로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턴을 차례로 상대한다. 1977년 이후 첫 강등을 피하기 위한 죽음의 사투다.

애스턴빌라 파크 원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기자회견 시작과 동시에 4분간 열정적인 독백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의 부진 속에서 토트넘의 가장 큰 적은 외부가 아닌 '부정적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생존 기로 토트넘' 데제르비의 4분 격정 토로 "이미 강등된 양 모두 우는 소리...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

지난 3월, 올 시즌 토트넘의 세 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선수들, 스태프, 그리고 팬들 내면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 목소리는 자꾸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운이 없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는 식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사비 시몬스까지 잃은 건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의료진이 무능하다' '경기장 잔디 상태가 나쁘다' '훈련장 시설이 엉망이다'라고 말한다. 2026년 들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니 2~3연승은 불가능하다고도 한다. 내 생각에 이건 모두 부정적인 헛소리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마치 우리가 이미 울면서 강등이라도 당한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우리는 경기장 위에서 죽을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선수단의 투혼을 독려했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 웨스트햄보다 승점 2점이 뒤처져 있을 뿐이며, 그들 역시 우리만큼 어려운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힘든 순간인 건 맞지만, 패배자만이 울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이 울거나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위닝 멘탈리티의 회복을 강조했다.

토트넘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네덜란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는 울버햄턴전에서 전방 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미 부상자 명단이 포화 상태였던 토트넘에겐 가장 중요한 시점에 뼈아픈 타격이다.

'생존 기로 토트넘' 데제르비의 4분 격정 토로 "이미 강등된 양 모두 우는 소리...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
'생존 기로 토트넘' 데제르비의 4분 격정 토로 "이미 강등된 양 모두 우는 소리...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역시 울버햄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4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애스턴빌라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벤 데이비스, 모하메드 쿠두스, 데얀 쿨루셉스키, 윌송 오도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이미 장기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에 대해 데 제르비 감독은 "외부의 시선보다는 우리 자신과 선수들의 기량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와 맞붙게 됐지만, 토트넘이 빌라 파크에서 승리하는 것이 결코 '기적'은 아니다. 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비 시몬스와 솔란케가 없더라도 우리에겐 란달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 히샬리송 같은 선수들이 있다. 유형은 다르지만 매우 훌륭한 자원들이다. 핑계를 들을 시간은 없다. 우리는 승리하고 잔류할 자격이 충분하다.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며, 나의 철학과 선수들의 자신감을 믿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생존 기로 토트넘' 데제르비의 4분 격정 토로 "이미 강등된 양 모두 우는 소리...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잠재워!"[애스턴빌라전 기자회견]

장기 부상에서 복귀를 앞둔 '팀 리더' 제임스 매디슨이 희망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매디슨은 지난 브라이턴전과 울버햄턴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디슨은 특별한 선수이기에 당연히 함께 뛰고 싶다. 하지만 신체 상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다만 그가 남은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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