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웨스트햄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토트넘에는 희망이었다.
웨스트햄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웨스트햄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포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웨스트햄으로선 '이상한 하루'였다. 전반 15분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의 자책골로 선제골로 헌납한 웨스트햄은 6분 뒤 마브로파노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취소됐다.
웨스트햄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후반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9분 이고르 타아고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브렌트포드의 미켈 담스고르는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안방 대승'을 자축했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유럽대항전 출전이 가시권이다. 반면 17위 웨스트햄이 브렌트포드를 꺾었다면 강등권인 18위 토트넘(승점 34)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정권인 승점 2점 차다. 웨스트햄의 승점은 36점이다.
영국의 'BBC'는 '경기 막판 토마스 수첵의 슈팅이 골대를 스치자 웨스트햄 팬들이 서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3-0이라는 스코어는 브렌트포드의 손쉬운 승리를 이야기하지만 이는 이야기의 절반만을 보여줄 뿐이다'며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공동 최다인 4차례나 골대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EPL에선 18위~20위 세 팀이 자동 강등된다. 최하위 울버햄튼과 19위 번리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마지막 남은 2부행 티켓은 한 장이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다툼이다. 토트넘은 4일 오전 3시 원정에서 애스턴빌라와 34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이 승리하면 18위 자리가 바뀐다.
웨스트햄의 캡틴 제로드 보웬은 "우리는 기회가 있었고, 두 번이나 골대를 맞춘 데 이어 크로스바와 골대를 또 맞췄다. 정말 실망스럽다. 좋은 기회들이 있었다. 다른 날이었다면 이겼을 거다"라고 아쉬워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 "페널티킥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었다.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지시했던 것과도 어긋나는 결과"라며 "이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남은 경기는 3경기다. 마지막까지 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아스널(홈), 뉴캐슬(원정), 리즈(홈)와의 경기가 남았다. 토트넘은 애스턴빌라 원정에 이어 리즈(홈), 첼시(원정), 에버턴(홈)전이 기다리고 있다. 웨스트햄의 남은 스케줄이 더 혹독하다.
'BBC'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싸움이 절정에 달하는 시점에서는 전적 분석이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브렌트포드의 승리는 웨스트햄 과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