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황희찬의 울버햄튼에 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울버햄튼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이라 경기 결과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경기 후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은 강등이 선수단에 피바람을 가져올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개별 선수들이 있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영입 제안이 올 것이고 일부는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울버햄튼이 강등된 후, 이미 몇몇 선수들은 다른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주앙 고메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등의 이름이 이적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강등 후 선수단의 큰 변화는 불가피하다. 챔피언십도 굉장히 수준 높은 리그지만 재정 규모에서 EPL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EPL에서 받는 중계권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구단은 핵심 선수들을 팔아서 지출 규모를 크게 줄여야 한다.
다만 에드워즈 감독은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구단 입장에서도 적절한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고메스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지만, 그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고메스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인정했다. 또한 "우리는 과거에도 정말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낸 적이 있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영리하게 대처하는 것아다. 그래야만 좋은 선수들을 잃게 되더라도,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또 다른 훌륭한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적시장 대응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 팬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황희찬의 거취다. 황희찬은 지난 2시즌 동안 굉장히 부진했기 때문에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더 이상 황희찬을 기다려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황희찬은 2023년 재계약을 체결한 후 구단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그 연봉값을 해주지 못하면서 냉정하게 봤을 때는 악성 계약으로 남아있다. 계약도 2028년 여름까지로 아직 남아있다.
강등된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부활을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떻게든 지출 규모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황희찬의 방출을 원할 것이다.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방출이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지난주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에서 연봉 상위 5인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은 그가 올여름 팀을 떠나길 바라고 있다. 그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영입 희망자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임대나 완전 이적이든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희찬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라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야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기 수월해질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