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의 눈물이다. 케인의 발롱도르 예상 순위가 급추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4대5로 패했던 바이에른은 2차전에서 한 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2019~2020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바이에른의 꿈은 준결승에서 막혔다.
아쉬운 패배였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PSG의 선제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를 중앙에서 기다리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의 논스톱 왼발 슛은 바이에른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 하지만 바이에른 공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내내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소용 없었다. 바이에른이 결실은 얻은 것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알폰소 데비이스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다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바이에른은 1차전 패배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바이에른의 탈락으로 발롱도르 예상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꼽힌 선수는 바이에른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33골, 유럽챔피언스리그 13경기에서 14골, 각종 컵대회에서 5경기 7골로 총 공식전 47경기 54골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UCL탈락으로 케인의 발롱도르 도전 여정에 악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즌 중반부터 발롱도르 순위 상위권을 지켜온 케인에게는 안타까운 반전이다.
케인이 흔들리며 다시 그 자리를 노리는 선수는 뎀벨레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스코어라인은 발롱도르 예상 순위를 공개하며 뎀벨레를 1위로 꼽았다. 케인은 5위로 급추락했다. 뎀벨레는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40경기 20골11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공격 포인트에서는 케인에 비해 떨어지나, UCL 우승을 이끈다면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PSG는 오는 5월 31일 아스널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결승 맞대결을 벌인다.
케인에게 남은 마지막 반전 카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다.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다시 순위를 반전시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뎀벨레도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월드컵에 나서기에, 경쟁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