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측 거물이 바이에른 뮌헨 사무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독점 보도라며 "마이클 에메날로 사우디 총괄 디렉터가 지난 목요일, 바이에른 훈련장과 바이에른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와 막스 에벨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오랜 기간 서로를 알고 지낸 사이이며, 서로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관계"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독일 이적시장 정보력에 대해서는 최고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에메날로 총괄 디렉터가 시즌 도중에 독일까지 직접 이동해 바이에른 사무실을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놀랍게도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기 위함이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에메날로 총괄 디렉터는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SPL)를 위한 이적 시장 타겟들을 물색 중이다. 바이에른 에서는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 두 선수가 사우디 측의 영입 명단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2025년 여름부터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 알 나스르행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약 1년 전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알 나스르가 바이에른에서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클럽 측에서 최근 며칠 동안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수단과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김민재가 알 나스르로 향한다는 소식은 끝내 나오지 않았지만 사우디에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이는 아시아 슈퍼스타를 영입하기 위한 사우디의 노력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2023년 여름부터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때 알 이티하드가 토트넘에 구체적인 제안도 보냈지만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사우디는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손흥민에게 다시 한번 접근했지만 손흥민은 미국행을 선택했다.
손흥민 말고도 이강인에게도 관심을 가졌던 사우디다.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3명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사우디 리그를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아시아 슈퍼스타를 품고 싶은 것이다.
에메날로 총괄 디렉터는 이미 이런 물밑 작업으로 선수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2023년부터 사우디 쪽에서 일하기 시작한 그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을 영입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후에도 주앙 펠릭스, 킹슬리 코망 등이 사우디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에는 김민재 매각에 적극적이었지먼 현재로서는 그런 움직임은 없다. 김민재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를 3순위 센터백으로 기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사우디가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해 바이에른의 마음을 흔든다고 해도, 김민재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1996년생으로 이제 30대에 진입한 김민재가 전성기 막바지에 사우디행을 원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김민재는 유벤투스, AC밀란 등 이탈리아 빅클럽들의 관심도 꾸준히 받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