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2026시즌이 우려스럽다.
손흥민과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의 내슈빌의 제오디스 파크에서 내슈빌 SC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LAFC는 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로 최악의 시간이다. 샌디에이고FC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후 LAFC는 단 1번도 승리가 없다. 참사만 2번이나 벌어졌다. 멕시코 강호인 톨루카와의 북중미카리브해연맹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0대4로 크게 무너지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톨루카전 충격 여파로 휴스턴 다이나모전에서도 4실점하면서 1대4로 크게 패배했다. 시즌 초반 안정
적이었던 수비력은 온데간데 없다. 이어진 세인트루이스 SC와의 경기에서도 1대2로 패배했다. 이 결과도 대참사나 다름없다. LAFC는 원래 창단 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컵대회 포함 3연패, 손흥민의 LAFC가 이렇게 나빴던 적이 없다.
리그 경기로 한정해서 보자면 지난달에 있었던 포틀랜드 팀버스전 1대2 패배를 포함해 7경기에서 단 1승이다. 1승2무4패로 거의 하위권이나 다름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일정 난이도가 높았던 것도 아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서부 콘퍼런스 14위, 콜로라도 래피즈는 11위, 포틀랜드는 12위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10위다. 로테이션을 감안해도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그 결과 순위가 폭락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서부 콘퍼런스 선두권을 유지하던 LAFC는 현재는 7위까지 추락했다.
더욱 심각한 건 이번 상대가 내슈빌이라는 점이다. 내슈빌은 현재 동부 콘퍼런스 1위 구단이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도 앞서고 있다.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는 없지만 팀의 조직력이 탄탄하다. LAFC와 함께 챔피언스컵 4강에 오른 MLS 구단이다. 이 과정에서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일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지만 정작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내슈빌은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LAFC가 내슈빌한테도 패배할 경우, 월드컵 휴식기 전에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MLS는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해선 각 콘퍼런스에서 리그 9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8, 9위는 플레이오프 예선을 치르고, 1~7위까지는 본선으로 직행한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LAFC는 9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런 순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승 도전도 해보지 못하고 시즌이 마무리된다.
LAFC가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투자하고 있는 구단이기에 7위도 납득할 수 없는 순위인데, 9위까지 떨어진다면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이미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신뢰는 더 떨어지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마치 토트넘에서의 말년처럼 손흥민만 고생하는 그림이 계속 그려지고 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내슈빌전에서 승리해야만 반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