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는 여전히 전성기 손흥민에 버금가는 공격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성적으로는 영입도 어려울 수 있어 내부에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미래를 유망주 마이키 무어와 마티스 텔에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2024~2025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을 때 눈물을 흘렸다'며 '그를 매각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지만, 구단 레전드의 공백을 메우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깊은 부진에 빠졌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강등만 피한다면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젊은 윙어 무어가 미래에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무어는 이번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로 임대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측면 공격수인 그는 이번 시즌 47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드리블 능력도 갖춘 무어는 레인저스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올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오면 핵심 선수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무어는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는 대담한 돌파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왔다.
매체는 무어 외에도 토트넘을 이끌 잠재력을 가진 인물이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무어보다 더 뛰어난 재능이라고 평가하는 젊은 공격수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포스트 손흥민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주인공은 텔이다.
텔은 토트넘 이적 후 골문 앞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7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공격 스탯을 보인다. 최전방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의 마무리 능력이 토트넘 레전드 저메인 데포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매체는 '텔은 오랫동안 손흥민이 떠난 왼쪽 측면 자리를 메울 잠재적 후계자로 거론돼왔다'며 '토트넘에서 항상 완벽한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할 재능을 갖췄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역시 처음에는 부진했던 것이 맞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첫 시즌 그는 리그에서 13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4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텔 역시 11번의 선발 출전에서 4골을 기록했다.
매체는 '텔은 아직 더 많은 잠재력을 숨기고 있으며, 손흥민의 성장 과정을 본받을 수도 있다'며 '동시에 왼쪽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오가며, 데 제르비 체제의 핵심 공격수로 발전해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