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FC바르셀로나가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우등 임대생' 마커스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26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 금액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맨유는 이 금액을 단 한푼도 깎아줄 수 없다며 금액 협상 자체를 거부해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원했고, 래시포드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했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고심 끝에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위해 임대 계약서 상의 옵션 이적료 금액 2600만파운드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래시퍼드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한 것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의 재정 상황은 좋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지만 구단은 래시포드에 대한 투자 대비 효용을 따져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본 것이다. 또 최근 스페인 현지에선 조제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입성이 성사될 경우 래시포드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이런 움직임이 바르셀로나 구단을 자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래시포드 정도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그동안 원소속팀인 맨유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하기를 희망했지만, 맨유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또 래시포드가 이번 이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자신의 주급 중 40%를 삭감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만 28세의 래시포드는 지난 여름 캄프 누로 임대온 후 총 48경기에 출전해 14골-1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이상의 팀 공헌도를 보였다. 특히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 출신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래시포드의 실력과 스타일을 존중하고 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 내분이 터진 가운데 이번 시즌 '무관'에 그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