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최근 타격 페이스를 되찾은 오타니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한 경기에서 투타를 동시에 수행하는 일이다. 최근 떨어진 타격감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때는 타선에서 휴식을 부여했다. 그 영향인지 오타니의 타격감은 점점 살아났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재실험한다. 다시 오타니가 부진하다면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뉴욕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각)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격 부진으로 인해 자신의 역할에 원치 않는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내내 자신이 주장해 온 사실을 증명할 기회를 얻는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주장은 올 시즌 오타니가 투수에 집중하느라 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부인할 기회라는 것이다. 오타니는 오는 2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투타를 모두 수행한다. 여기서 투타 모두에서 활약한다면 투수로서의 등판이 타격감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최근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오타니는 타선에는 서지 않았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는 오타니를 투수와 지명타자로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오타니는 44이닝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이다. 투수로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타격감만 조금 더 올라온다면 역대급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오타니는 자신이 투타 겸업 선수라는 정체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는 일본 프로 입단 당시 투타 병행 의사를 밝혔을 때 받았던 반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당시 그는 자신을 지지해 준 소수의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현재 타석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 상태로도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다면 로버츠 감독은 그를 이번 시즌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