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수비수 설영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르비아의 메르디안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잉글랜드가 설영우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르디안스포츠는 '설영우는 EPL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구단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풀백은 축구 시장에서 수요가 많고 희소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설영우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리버풀이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하며, 즈베즈다는 몇몇 외국인 수비수들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설영우는 유럽 진출 이후 꾸준히 활약을 쌓아가며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유럽 진출 첫해 만에 엄청난 인정을 받으며 즈베즈다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설영우는 팀에서 곧바로 활약을 시작했다. 적응 기간도 필요 없었다.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선발에서 빠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마찬가지였다. 설영우가 큰 부상 없이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했다. 즈베즈다의 오른쪽 측면을 맡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기본, 오버래핑과 공격 가담,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위협하기까지 했다. 공식전 48경기 2골 7도움. 측면 수비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인상적인 수치였다.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유럽 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다. 즈베즈다는 올 시즌에도 리그와 세르비아컵 우승을 차지했고, 설영우 역시 2년 연속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이미 조건은 충분하다. 설영우는 앞서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았다. 28세로 전성기의 나이며,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는 우측 풀백으로 자주 출전하며 그간 고민이었던 한국 대표팀 풀백 자리의 확고한 선발로 자리 잡았다.
유럽의 관심은 꾸준히 등장했었다. 세르비아의 인포머는 '설영우가 조만간 즈베즈다를 떠날 수도 있다'며 ' 니콜라 스탄코비치가 즈베즈다로 돌아오면 이는 설영우의 이적을 의미한다는 추측이 나왔다. 셰필드는 포기하지 않고, 설영우에게 300만 유로와 보너스 100만 유로를 투자할 준비가 됐다. 설영우의 바이아웃은 500만 유로 수준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그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제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독일 베르더 브레멘, 마인츠 등도 설영우에게 관심을 쏟았었다고 알려졌다.
결국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선택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여러 제안이 들어온다면 그중 EPL 구단의 제안이 있을지, 이를 수용할지가 설영우의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