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욱일기 응원 영상이 등장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월드컵이 개최되는 멕시코에서 교민이 제보를 해 줬다"며 "멕시코에서 활동중인 한 유튜버가 만든 월드컵 관련 영상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축구 관련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욱일기 응원 영상을 여러번 노출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재 조회수가 130만회가 넘었고, 좋아요 수도 1만개를 돌파해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북중미월드컵은 6월 12일(한국시각) 막이 오른다.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태평양전쟁 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략했을 때 사용했던 군기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러시아 등에는 상처다.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축구장에 등장해선 안된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국제 경기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4년 전인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개막전 도하 시내의 대형 광고판에 일본측 응원단의 얼굴에 욱일기를 그려 넣은 모습이 버젓이 노출돼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이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착각해 벌어진 일들"이라며 "영상을 제작하고, 광고를 게재한 외국인들만 탓할 것이 아니라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전 세계 누리꾼들과 함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6월 12일과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각각 체코, 멕시코를 잇달아 상대한 뒤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펼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